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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턴테이블의 르네상스인문/책 2024. 6. 11. 14:29
책 이름 턴테이블, 라이프, 디자인
(영어 원서 제목 : REVOLUTION)저자 기디언 슈워츠 지음 옮김 이현준 REVOLUTION; 혁명
Revolution은 "a turn around(한 번의 회전)"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revolutio에서 파생된 말이다. 즉, revolution은 중의적으로 turntable을 지칭하고 있다.
한국어로는 '혁명'의 뜻을 가진 이 원제는
1857년 턴테이블의 청사진이 제시된 그 때부터, 143년에 걸친 턴테이블의 혁신의 과정을 모두 담고 있는 본 책을 가장 잘 요약한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LP, 턴테이블의 르네상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쯤, 저물어가던 아날로그 오디오는 몇 년 전부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더니 이젠 CD보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시대로 왔다. 그 사이 LP 공장은 많이 문을 닫아 코로나 시기에는 사전 예약을 하고 1년 가까이 기다린 적도 있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아날로그는 디지털로 손쉽게 대체되었지만, 또 다시 아날로그로 되돌아가는 움직임은 정말 흔치 않다. 무엇이 다시 아날로그 오디오로 이끌었을까?
이 책은 턴테이블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변천사를 다루며 오늘날 턴테이블의 부활이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라고 말한다. (출판사 서평 발췌)
턴테이블의 모든 것 : 톤암, 카트리지, 드라이브
처음 턴테이블을 구매하거나 알아보는 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톤암, 카트리지, 드라이브 일 것 이다.
어떻게 생긴 톤암이 좋은지, 카트리지는 어느 것을 골라야 하며, 드라이브는 또 무엇인지.
나 또한 이것이 가장 큰 진입 장벽이었기 때문에 반년을 고심한 끝에 턴테이블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그리고 심도 있는 지식을 본 책은 전달해주고 있다.
디자인
지금의 일반적인 턴테이블의 모습을 갖추는데 까지 수많은 변천사가 있었다.
에디슨 시절의 큰 축음기 형태부터, 현재 톤암의 시초 모습, 다양한 디자인의 빈티지 기기들까지,
수많은 이미지 자료로 턴테이블의 변천사를 시대순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이 날 때면 용산 전자 상가 2층의 여러 오디오 가게들을 순방하며 명기를 구경하는 것이 취미인 나는 페이지를 넘기며 반가운 기기들도 있었고, 처음 보는 기기도 많아 신기한 구경이었다. 마치 갤러리를 보는듯한.
마무리하며
아날로그 감성을 향유하는 자들에게,
진정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누리기 위해서는 매체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역사와 변화를 이해하고 듣는 날이 온다면, 그 소리의 깊이 마저 다르게 들려올 것이다.
오디오 애호가, 입문자, 초심자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인문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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