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하상욱 시인의 시이다. 처음 그의 시를 접했던 것은 SNS이었다. 그는 재치있는 말장난으로 시인듯 시 아닌 그런 시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시는 두 번 생각하게 되는 시 인것 같다. 그의 시는 일상생활의 소재를 많이 이용한다. 따라서 그의 시를 읽고 있다보면 공감되는 시가 많다. 가장 인상깊었던 시는 다음과 같다
"""
먼저 사과했다.
너보다 잘못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잘못되는게 싫어서
"""
솔직히 '사과'는 매우 어려운 단어이다. 먼저 꺼내기 힘들고, 막상 받아도 어색하고.. 결국에는 사과를 하지 못해 다시 예전으로 되돌리지 못하는 때가 몇 있었다. 그럴 때 마다 항상 후회가 밀려왔다. 다시 잘 지내고 싶은데 차마 입에서 나오지 못하는 한 단어때문에 다시 예전으로 갈 수 없는 그 막막함은 모두가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시인은 먼저 사과했다. 나는 비로소 알게되었다. '사과'라는 것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먼저 해도 상관 없다는 것을.. 힘들어도 그 한순간일 것 이라는 것을.. 그 순간만 지나면 다시 괜찮아 질 것이라는 것을.. 그의 시는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